꿈속에서의 현실과 비현실
우리는 다양한 내용의 꿈을 꿉니다. 그중에는 아주 현실적인 꿈도 있고, 아주 비현실적인 꿈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꿈속에서는 이것이 현실인지 비현실인지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꿈속에서 사람만한 벌레와 싸우는 도중에도, 모든 것들이 슬로우모션으로 보이는 도중에도 우리는 이것이 비현실적인지 알지 못한 채 벌레와 열심히 싸우고, 또 슬로우모션을 벗어나 빠르게 움직이려고 합니다. 그리곤 꿈에서 깨고 난 후에야 얼마나 비현실적인 꿈을 꾸었는지 알게 됩니다.
꿈속의 '나'와 현실의 '나'는 같다
왜 꿈속에선 내가 꿈을 꾸고있다는 것을 모를까요?
먼저 꿈속에서의 '나'는 현실에서의 '나'와 같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꿈에서 벌어지는 경험은 '나'의 경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현실에 존재하는 '나'의 행동과 그 결과에 대해 의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래서 꿈속에서의 '나'의 행동도 꿈속에 있는 동안만큼은 의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이 질문에 아직 명확하게 답할 수 있는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수면의 단계와 꿈 사이의 관계를 통해 조금이나마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수면의 단계인 '렘(REM)수면'과 '비렘(NREM)수면'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렘수면은 얕은 잠, 비렘수면은 깊은 잠입니다.
그리고 보통 꿈은 '렘수면' 단계에서 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 우리 몸이 잠에 들게 되면 시각, 청각, 촉각, 기억 등의 감각들이 약해집니다. 즉 인지능력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이런 우리의 수면상태는 정신적으로 보았을 때는 불완전한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의 자극에 대한 대처를 빠르게 못하게 되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잠든 상태에서 누군가의 공격을 받았을 때 미리 알아채고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이 불완전한 상태에서는 판단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꿈에서 보고 느낀 것들에 대해 옳고, 그름에 대해 판단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저 꿈속에서의 자극에 반응하고, 대처하는 것조차 벅차게 느껴질 겁니다.
우리는 깨어 있을 때 무언가를 인식하고, 집중하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감각들이 하루 종일 계속된다면 우리는 잠에 들 수 없을 겁니다. 잠에 들기 때문에 우리는 꿈을 꿈이라고 판단할 수 조차 어려운 상태, 불완전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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