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보통 꿈속에서의 시간과 현실의 시간이 다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느낍니다.
여기 하나의 꿈 예시가 있습니다.
'낮잠을 자는 동안 아주 높은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을 꾸었어요. 1분도 채 안 되는 아주 순식간에 땅을 향해 떨어졌고, 땅에 닿기 직전 꿈에서 깼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보니 1시간이나 지나가 있더라고요.'
위와 비슷한 경험을 해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럼 꿈에서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는 걸까요?
나이에 따라 다르게 느끼는 시간의 흐름
꿈은 반드시 현실 속에 '시간 구조'(1분은 60초. 1시간은 60분...)에 의해서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사실 현실 속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보통 어릴수록 시간이 느리게 가고,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는 것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습니다. 20대에는 2배의 속도로, 40대에는 4배의 속도로 흐른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느끼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나이를 먹을수록 신체 나이와 체온 변화에 따른 신진대사가 느려지는데, 이것이 영향을 주었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합니다.
몸에서 흐르는 시간은 느려지는데, 시간은 그대로 흐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인지 능력과 수면 사이의 관계
그리고 자는 동안의 우리 몸의 상태가 관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잠에 들면 수면에 단계 중 하나인 '렘(REM) 수면'단계에 들어갑니다.
이 단계에서는 시각, 청각, 촉각, 기억 등의 감각, 즉 인지능력이 약해지고, 기억력 또한 약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꿈을 전체가 아닌 부분 부분 단편적으로만 기억을 하게 됩니다. 위에서 예를 들었던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의 경우 꿈속에서 절벽까지 가는 과정이 있을 수도 있고, 절벽에서 떨어진 후 다른 행동을 취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떨어진다'는 것에 가장 큰 자극을 받았기 때문에 그 장면만을 기억하고 다른 장면은 잊어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1시간 동안의 꿈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만 남기고 나머지는 잊어버렸다.'가 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꿈속에서 뿐만 아니라 현실 속에서도 시간이 빠르게, 또는 느리게 흘러간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언가에 집중했을 때, 또는 어떠한 행위로 신진대사가 빨라졌을 때 등 여러 가지의 이유로 우리의 감각이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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